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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화장품' 시장 커진다

대웅제약·종근당·한미약품 등 기존 병의원·약국 영업망 활용

국내 제약사들이 'K-뷰티(beauty)' 열풍에 힘입어 국내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기존 병의원과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의약화장품(코스메슈티컬)'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화장품 전문 자회사인 디엔컴퍼니는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당뇨환자의 합병증인 족부궤양 치료제로 사용하는 세포활성 물질 '이지에프'를 화장품에 적용해 피부과·성형외과용 화장품 제품인 '이지듀' 등의 10여개 이상의 의약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제품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체 중 가장 먼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며 한 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던 국제약품은 최근 화장품 사업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우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P&B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국제약품의 경우 미세먼지가 극심한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블랙버블클렌저 등의 피부관리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종근당도 최근 독일의 피부미용 제약사인 멀츠의 젤타입 피부개선 화장품 '메더마'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약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약국 화장품 브랜드인 '클레어테라피'를 출시한 한미약품은 최근 피지와 각질을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는 '클레어톡겔'을 출시한 데 이어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유한양행도 피부노화 예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바이오 오일을 판매하며 한해 수십억원의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약회사들이 의약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의약품 제조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기존에 갖춰진 병·의원, 약국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매년 약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30% 이상 커지고 있다"며 "약국 화장품 전문 영업사원을 따로 배치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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