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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예고된 금리인상… 세계시장 위기 없을 것" "단행시점 늦어… 미국경제 다시 침체 우려" "경기회복 되려면 재정·구조개혁 뒤따라야"

월가 거물들 평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놓고 월가 거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금리 인상이 예고됐던 만큼 시장이 준비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향후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와 함께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결정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헤지펀드 오메가어드바이저의 공동창업자 리언 쿠퍼맨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저금리 상황이 이어진 만큼 시장은 금리가 정상화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금리 인상에 준비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더욱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분석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고문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현명했다고 평가했지만 이후 미국 및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엘 에리언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경제 앞에는 여전히 까다로운 길이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 샘 젤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금리 인상 시점이 6~9개월 늦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 인상에 너무 조심스러웠고 만약 금리 인상을 더 빨리 단행했다면 시장이 이미 적응해 향후 12개월 내로 다가올 경기침체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창립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섣부른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를 발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이례적인 통화조절정책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며 성급한 발표라고 강조했다. 그가 인용한 '임무완수'는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 두 달 만에 주요 전투가 종료됐다고 선언하면서 표현한 것으로 이후에도 전쟁은 계속돼 미국은 2011년에야 이라크전 종결을 공식 선언했다. 건들락은 9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연내 금리 인상을 약속했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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