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완벽한 밸런스 갖춘 초콜릿엔 장인의 혼 담겨 있죠

프랑스 명품 초콜릿 '라메종뒤쇼콜라' CEO 당글르장 방한

"초콜릿의 맛은 '와인의 블렌딩'처럼 완벽한 밸런스가 핵심이죠. 하나에 5g에 불과한 초콜릿은 창조의 산물, 그야말로 예술 작품입니다."

최근 방한한 프랑스 명품 초콜릿 '라메종뒤쇼콜라'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인 조프아 당글르장 사장은 초콜릿을 '하트 오브 블렌드'라고 정의했다. 그는 "마치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블렌딩을 통해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손가락 한 마디만 한 초콜릿 하나에 장인의 영혼을 담는다"고 말했다.

지난 1977년 파리에서 태어난 수제 초콜릿 라메종뒤쇼콜라는 관능검사를 통해 베네수엘라·도미니크·에콰도르 등 상위 3%의 14가지 최고급 카카오빈과 빈티지에만 1년6개월 이상 공을 들이는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과 달리 식후 한 입 베어 물면 5분가량 진한 여운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라메종뒤쇼콜라는 프랑스 최고의 장인상(MOF) 칭호를 받은 마스터셰프 쇼콜라티에 명장인 니콜라 클루아조가 매년 200개 이상의 레서피 테스트를 거쳐 다른 초콜릿과 차별화된 독보적인 맛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 33개의 매장이 있으며 올 초 한국에 2개 매장을 오픈했다.

당글르장 사장은 "라메종뒤쇼콜라는 2000년 에르메스·샤넬 등이 속한 럭셔리 최고회의인 '코미테 콜베르(전 세계 명품브랜드위원회)'에 식품 분야 처음으로 가입할 정도로 글로벌 초콜릿의 최고봉"이라며 "클루아조 명장은 얼마 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한국에서 2012년 시장조사차 백화점에 갔더니 디저트 코너가 상당히 컸고 이듬해 더욱 확장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샤를 드골 공항 매장 판매 현황을 분석해보니 한국인 수요가 네 번째로 높아 지금이 한국 시장을 공략할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평범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킨포크 트렌드와 더불어 스몰 럭셔리 바람도 초콜릿 디저트 시장의 잠재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글르장 사장은 "이미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가 많이 진출한 한국 시장은 럭셔리 마켓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나라보다 높다"며 "초콜릿 뒷맛의 지속성이 럭셔리 레벨을 말해주는데 한국인의 혀도 풍미를 평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가 라메종뒤쇼콜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년 전 창업자 로베르 랭스를 만나면서부터다. 당글르장 사장은 "라메종뒤쇼콜라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상의 품질과 레벨, 고객 경험의 극대화, 고객 사랑이라는 세 가지의 창업주 지론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며 "내년으로 70년째지만 매장과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장인정신으로 초콜릿 하나에 혼을 담는 데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