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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안선주(28·모스푸드서비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했다. 내년 시즌부터 KLPGA 투어 어떤 대회든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나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에 따라 안선주에게 영구 시드 자격을 준다"고 9일 밝혔다. 안선주는 고 구옥희, 박세리, 전미정, 신지애에 이어 통산 5번째 영구 시드권자가 됐다.
2006년부터 4년간 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안선주는 2010년 일본에 진출, 첫해에 4승을 거두며 한국인 첫 JLPGA 투어 상금왕(1억4,507만엔)에 올랐다. 2011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억엔을 훌쩍 넘는 상금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따낸 안선주는 지난 8일 토토재팬 클래식에서 J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다. 147개 대회 출전 만에 이룬 기록이었다. KLPGA는 "안선주가 골프 한류 열풍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안선주는 "1승을 더 하면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언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큰 대회에서 많은 것을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 무대는 일본이지만 상황이 된다면 한국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JLPGA 투어 2승으로 상금랭킹 4위(9,790만엔)에 올라 있는 안선주는 지난해 8월 끝난 한화금융 클래식(공동 4위)이 KLPGA 투어 마지막 출전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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