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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덕분에 중국 수출길 뚫었어요

글로벌메이트 지원단 도우미 자처

산단공 사진
중국 바이어들이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한중기업 1대 1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단공

탈모 치료기를 개발하는 원텍의 김종원 대표는 올해부터 내수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때마침 자체 개발한 헬멧형 레이저 탈모 치료기 '헤어뱅' 이 중국 식품의약국(C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자체 마케팅 역량으로 중국 수출길을 뚫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거래처를 물색하던 중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 사업 일환으로 중소기업과 중국 바이어를 매칭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산단공과 함께 몇 차례 중국을 방문해 바이어들과 접촉했고 지난 1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한중기업 1대1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최대 전자기업인 TCL그룹의 쿠유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원텍은 조만간 헤어뱅 등 미용의료기기를 중국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단공의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 사업이 산단입주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각 기업별로 맞춤형 수출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업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방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은 지난 2014년 정부의 '수출기업 10만개 육성 정책'에 맞춰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을 운영해 왔다. 산업단지공단이 주축이 돼 산단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수출 컨설팅을 해주고 해외 바이어 매칭 등을 지원해 준다.

지원단 운영은 특히 중국 판로 확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은 국내 기업의 대 중국 수출 수요가 많다고 판단하고 중국 바이어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산단 입주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 들어 일부 기업과 함께 3회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다. 그 결과 중국 광둥성조선민족연합회, 광둥성혜주시공상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서난닝한국총상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 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다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단공은 올 11월 100여개의 중국 진성 바이어를 초청해 서울 구로 지밸리컨센션에서 처음으로 '한중기업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초청된 중국 바이어들은 숙박비와 항공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참여해 국내 기업과 계약을 하고자 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최대 글로벌 전자기업인 TCL그룹의 쿠유사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방우마이(B5M) 등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안병도 산단공 부이사장은 "100여개의 중국 진성 바이어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파트너십 체결을 희망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이번에 진행된 한중기업 1대 1 수출상담회는 정부의 일반적인 해외 바이어 매칭 사업과 달리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중국 민간 기업과 국내 민간 기업의 상담을 주선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중기업 1대 1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의 또 다른 특징은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FTA전문가(관세사)를 산업단지 현장 10곳에 1명씩 배치해 입주기업을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전담 관세사와 FTA 무역협회 내 무역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FTA활용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설명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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