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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해외마케팅…32개사 4개월만에 13만달러 계약 성과

중국인유학생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을 벌인지 몇 달 되지 않아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참여한 기업과 학생, 대학 등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다보니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부산시, 동명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이 13만불 계약과 192만불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4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중국 유학생이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중소기업 제품을 등록하거나 중국 현지에서 직접 마케팅 활동을 펼쳐 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동명대 중국 유학생 24명과 한국 학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중국 무역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다보니 부산에서 시작된 사업이 서울, 대전·충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현재 10개 지방중기청에서 다양한 기관과 손을 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기능성 화장품업체인 라모수 등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2개사가 참여해 중국인 유학생과의 매칭을 통해 제품홍보, 박람회 참가, 바이어 발굴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중 지난 10월 국제뷰티박람회에 학생팀과 참가한 라모수는 현장에서 만난 홍콩바이어를 학생팀에게 맡겼고, 학생팀은 지속적으로 접촉해 결국 12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계한상대회와 청뚜박람회에 회사대표로 참여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업체인 상황미인도 매칭된 학생팀을 중국 16개 매장에 파견해 현지직원 대상 제품교육과 판매활동을 벌인 결과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기능성 고급 곡물류업체인 바비조아는 광저우에서 열린 켄톤페어박람회에 참가해 100만불 가량의 수출계약을 제안받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통역은 물론 현지문화를 알고 바이어를 응대하므로 중국시장개척에 아주 큰 효과가 있었다”며 “향후 시장에서 능력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업에 참여한 유학생들도 만족도가 높다.

이들은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20일까지 중국 현지에서 활동을 벌여 1명당 장학금 명목으로 항공료를 제외한 150만원을 지원받았고 이에 걸맞는 학점도 인정받았다.

또 활동에 따라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한 참여 학생은 “한국경제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고, 향후 취업진로 선택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이번 사업을 우수 산학협력모델로 정착시켜 갈수록 줄어드는 유학생 유치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부울중기청은 내년부터 부산외대 등 참여 대학을 늘려 중국 외 다른 동남아국가에도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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