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사진) 전 국무총리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책 약 7,000권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증한다.
기증자료는 국내서 3,286권, 중국서 78권, 일본서 2,589권, 서양서 814권, 고서 89권, 비도서 20권 등 모두 6,876권이다.
이 전 총리의 전공 분야인 경제학을 비롯해 사전류·사회학·예술·문학·역사·지도서 등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우르며 일제강점기 간행된 초간본 등 희소성 있는 자료가 다수 포함됐다. 한중연은 이 전 총리의 호를 딴 '춘포(春圃)문고'를 개관하고 이 중 주요 자료를 모아 공개하는 '춘포 이현재 문고 전시회'를 내년 3월 말까지 열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조선 병합과 독립운동' '한국의 명산 백두와 금강' '경제와 사회민속' '최남선 그리고 한국문학'이다.
기증식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중연 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 이 전 총리는 한중연 7·8대 원장을 역임했고 국무총리,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도산서원 원장, 호남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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