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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APEC 기간 맞춰 'TPP 정상회담'

미국·일본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가한 12개국이 이달 18~19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이달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현지에서 회담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국들은 지난달 5일 TPP 교섭의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협정 조기 발효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세계 경제에서 TPP의 주도적 역할을 부각시키고 한국을 비롯한 참가 의향 국가에 문을 연다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TPP 타결 직후 "중국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질서를 쓰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TPP를 통해 미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TPP 참가국들은 애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합의가 예상보다 늦어져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PEC 회원 21개국에는 미국과 일본·캐나다·호주 등 TPP에 참여하는 12개국이 모두 포함됐다. TPP 참가국 정상회담은 지난해에도 베이징에서 11월 개최된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렸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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