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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건립될 새 야구장(NC 다이노스 홈구장)이 이목을 끌고 있다. 스포츠시설을 넘어 '365일 열린 가족공원'을 콘셉트로 기획되고 있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8월 창원시가 실시한 창원 새 야구장 설계공모에 당선돼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쓰일 이 야구장은 오는 2018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새 야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스포츠시설을 넘어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시민들이 놀이와 휴식·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365일 열린 가족공원'을 콘셉트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공원과 야구장·편의시설이 하나로 연동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마산항 조망을 확보하는 한편 녹지의 흐름을 야구장 필드 주변으로 끌어들였다.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에도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다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계획한 파퓰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관람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안건축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관람객에게는 최고의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데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안건축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비롯한 다양한 건축상 수상을 통해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이 열린 '2015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는 정부세종청사 2-2구역 설계로 준공건축물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11년·2012년·2014년에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영국의 건축전문지인 '빌딩 디자인'이 발표한 '2015 세계 100대 건축회사(World Architecture Top 100)'에서 전 세계 27위에 올랐으며 'AIA 뉴욕 디자인 어워즈'는 3년 연속, 'ICSC 국제쇼핑센터 어워즈'는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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