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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화인링크

식당·공장 등 全공간에 자연광… 직원 만족 100%

화인링크는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즐비한 파주 출판단지에서도 손에 꼽히는 건축물이다. 로비·공장·사무실·공용공간 등 다양한 내부 공간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으며 구석구석 세심하게 설계한 흔적이 엿보인다.

디자인 회사 '화인링크'의 사무실은 파주출판도시 2단계 부지 마스터플랜에 의해 대략적인 맥락이 정해진 단지에 들어선 건축물이다. 법적인 건폐율 50%를 모두 채워야 했기 때문에 넓은 정방형 건축물에 자연광을 내부 깊숙한 곳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획의 출발점이었다. 이를 위해 주 출입구는 남서쪽을 향하게 했으며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하역영역은 북동쪽에 배치했다.

화인링크는 특히 건물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건물로 꼽힌다. 화인링크는 우선 로비·식당·공장·사무실·강의실·전시실·체력단련실·기숙사·샤워실 등 다양한 내부 공간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움푹 파인 2.4m의 낮은 주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6.9m 높이의 장방형 로비를 만나게 된다. 로비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단면의 변화를 통해 2층의 기둥 뒤편으로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낮은 천정을 통해 숨겨진 계단으로 2층 홀로 올라오게 되면 두 개 층 위의 천창에서 유입되는 자연광을 접하게 된다. 유리 칸막이 안쪽으로는 사무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단풍나무가 심어진 중정과 발코니를 통해 부드러운 빛들이 사무공간을 밝히고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3층은 다른 층에 비해 공용공간을 풍성하게 둬 이용자들의 휴식과 재충전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채워져 있다. 구조적 특성으로는 일방향 슬래브, 즉 보들을 한 방향으로만 향하게 해 천정을 노출시켰다. 또 450X450의 비교적 가는 기둥들은 공간의 켜를 형성함으로써 천창과 중정의 공간적인 단면 변화를 좀 더 극적으로 읽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물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도 보인다. 주 출입구는 기둥과 함께 각도를 45도 돌려놓았고 인포데스크는 주 출입구와 반응하며 돌아누운 여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계획했다. 또 식당과 접한 주차장 램프 상부와 벽은 시선을 자연스럽게 하늘로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차장 램프 안으로는 한 줄기의 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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