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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고맙다, 블랙프라이데이"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백화점주 동반 뜀박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맞아 국내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업계는 정부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정례화하는 한편 참여 품목과 할인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유커'의 방한 증가와 맞물리면 유통·화장품 등 내수주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5.30%(7,000원) 상승한 13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백화점 업종인 신세계도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1.64% 상승했다. 이날 백화점주들의 동반 상승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사흘간 주요 백화점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기간 동안 신세계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7% 성장했고 현대(27.6%)와 롯데(23.6%) 등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화장품·호텔·면세점·카지노·여행 업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LG생활건강·아모레G·한국콜마·코스맥스·호텔신라·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GKL·파라다이스 등 블랙프라이데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커 수요 회복으로 내수업종이 전체적으로 모멘텀 강화가 되고 있다"며 "여기에 10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유통업 전반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기업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품목을 늘리고 할인율을 높일 계획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국경절 연휴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사상 최대인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관련주들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내수부양 정책인 블랙프라이데이 흥행 성공과 중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촉발된 내수침체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숫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종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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