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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호날두가 필요해

볼프스부르크에 2대3 역전패, 챔스 조별리그 탈락… 복귀설 솔솔

"수비 위주 전술이 맨유 망쳐"… 전문가·팬들 판할 감독 맹비난

호날두 말뫼전서 4골 1도움… 11골로 조별리그 최다골 경신

레알 레반도프스키 영입설에 '맨유 귀환' 점점 무게 실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기 탈락의 쓴잔을 들고 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신기록 축포를 터뜨리고 있었다. 무너져가는 맨유를 일으킬 마지막 해결책은 호날두밖에 없다는 주장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독일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원정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2승2무2패(승점 8)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맨유는 볼프스부르크(승점 12), PSV 에인트호번(승점 10·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챔스의 하위 리그 격인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내려앉았다.

전반 10분 후안 마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690분 무득점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맨유는 그러나 3분 뒤 나우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29분에는 비에이리냐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37분 상대 자책골로 불씨를 살리는 듯했던 맨유는 2분 뒤 또 나우두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안데르 에레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데다 전반 막판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고전했다. 교체카드 3장을 다 쓴 뒤에는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당해 마지막에는 사실상 10명이 싸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맨유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러나 16강 좌절의 책임을 루이스 판할 감독에게 돌리고 있다. 지나친 수비 위주 전술이 맨유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맨유는 최근 웨스트햄전 0대0 등 최근 9경기에서 다섯 차례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이날 너무 이른 시간 미드필드 라인에 교체카드 2장을 써버린 탓에 수비에서 화를 입기도 했다. 조별리그쯤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됐던 맨유는 역대 볼프스부르크전 3전 전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사상 네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재앙을 떠안았다.



안 그래도 무성하던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맨유의 챔스 탈락과 맞물려 구체화하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익스프레스는 9일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대체자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레반도프스키에게 주급으로 30만파운드(약 5억3,000만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호날두의 현재 주급인 28만8,000파운드보다도 많다. 호날두는 이날 말뫼와의 챔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8대0 레알 승)에서 4골(1도움)을 몰아넣었다. 올 시즌 챔스 조별리그 11골(6경기)로 자신이 갖고 있던 9골을 넘어 챔스 조별리그 최다골을 경신한 호날두는 챔스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도 88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나는 기록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알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이적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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