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라 대표인 조진옥 디자이너는 부산 영도 출신으로 한복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홍익대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디자인연구소 Design FORUM의 컬러 & 소재개발팀을 거쳐 25년간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유소재와 텍스타일 디자인 연구 활동을 했다.
또 서울텍스타일 경진대회 대상, LG패션 T셔츠공모전 대상, 전통문양개발공모전 은상, 부산 감천문화마을 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 등을 수상한 저력 있는 디자이너이다.
현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의 숨겨진 아름다운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섬유문화디자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산의 이미지를 담다’의 주제로 한국전쟁이라는 아련한 아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부산, 과거와 현재가 같이 공존하는 부산의 풍경과 내면적 모습들을 스토리텔링방법으로 표현했다.
활기차고 강인한 부산 시민의 모습을 짙은 붉은 빛의 부산의 시화(市化)인 동백꽃으로 묘사했고, 부산의 대표적 명소들 중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산감천문화마을, 산복도로의 모습들, 보수동 책방골목, 그리움과 만남의 장소였던 영도다리, 부산 항구의 모습, 해운대 건물의 야경 불빛 등 다양한 부산의 지역적 이미지들을 40여 종류의 섬유상품에 담아냈다.
조진옥 디자이너는 “작품들이 가방, 스카프, 신발,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류 등 여러 분야의 제품으로 다시 입혀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부산의 이미지를 개발하고 제품화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 한국적인 이미지를 발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제품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일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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