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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많이 써도 신용등급 안 떨어진다

현금서비스 한도소진율 개인신용평가 기준서 제외

12월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소진율이 개인 신용평가 산출 요소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개인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금융 소비자 25만명 정도가 6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돼 은행권 대출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현금서비스 사용액 규모와 상관없이 한도소진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개인 신용을 낮게 평가하는 관행이 금융 취약 계층의 신용등급 하락을 가중시켜 은행권 이용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현금서비스 한도소진율은 신용조회업체(CB)들이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부정적 항목 중 하나다. 한도소진율은 카드사가 각 개인 회원에게 부여한 현금서비스 월 이용 가능 한도 대비 이용액의 비율로 한도소진율이 높을수록 신용 평점이 낮아지고 이는 다시 개인 신용등급 하락으로 직결된다. 예를 들어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는 금융 소비자가 이용 가능 한도 400만원 중 300만원을 한 번 이용하게 되면 현금서비스 한도소진율이 0%에서 75%로 증가하고 신용등급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한다.



하지만 이번 개선 조치로 현금서비스 이용자 372만명 중 262만명(70%)의 신용 평점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166만명(45%)은 신용 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5만명은 6등급 이상으로 개선돼 은행 이용도 가능해진다. 다만 현금서비스 한도소진율을 신용평가 항목에서 제외하는 대신 다중·과다 채무자에 대한 신용평가를 정교화하면서 일부 카드 이용자들은 신용등급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김유미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합리적 소비를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일부러 낮게 설정했거나 1개 카드만 집중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한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개선책을 내놓게 됐다"며 "다만 우량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서는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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