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과 옛 한전부지 개발, 제2시민청 건립 등 현안마다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와 강남구가 이번에는 '악성댓글'을 놓고 충돌했다.
8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의회의 여선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은 "지난 2월27일 신설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 조작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남구가 서울시 정책을 비방하기 위해 인터넷 댓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조직을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여 의원에 따르면 시민의식선진화팀장 이모(6급)씨는 네이버 아이디(jw28****)를 통해 박 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규정하고 제2시민청 건립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비난 댓글을 근무시간 중에 올렸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소설 같다"며 "진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썼다. 특히 박 시장은 해당 글에 장강명의 장편소설 '댓글부대' 표지사진을 함께 올렸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박 시장이 '강남구라면 서울시를 비방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고도 충분히 남을 것'이라는 강한 불신감을 전하기 위해 소설표지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시도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조치를 하겠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즉각 반박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해당 댓글은 여론몰이나 비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해당 부서 직원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여론몰이에 분개해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댓글부대는 당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8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의회의 여선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은 "지난 2월27일 신설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 조작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남구가 서울시 정책을 비방하기 위해 인터넷 댓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조직을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여 의원에 따르면 시민의식선진화팀장 이모(6급)씨는 네이버 아이디(jw28****)를 통해 박 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규정하고 제2시민청 건립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비난 댓글을 근무시간 중에 올렸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소설 같다"며 "진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썼다. 특히 박 시장은 해당 글에 장강명의 장편소설 '댓글부대' 표지사진을 함께 올렸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박 시장이 '강남구라면 서울시를 비방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고도 충분히 남을 것'이라는 강한 불신감을 전하기 위해 소설표지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시도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조치를 하겠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즉각 반박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해당 댓글은 여론몰이나 비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해당 부서 직원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여론몰이에 분개해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댓글부대는 당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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