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0일 국토교통부장관이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000㎡에 사업비 5,384억원을 투입해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2018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갑천지구에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 42만5,000㎡가 조성되며 주차장 4개소, 학교 및 유치원 각각 2개소 등 기반시설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시설 세대수 5,240가구, 인구 1만4,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업지와 인접한 갑천의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폭 40m이상의 완충녹지대 13만7,000㎡를 갑천변에 조성하고 생태호수공원의 공간계획은 기존 계획되었던 호수 면적을 조정해 보존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구분했다.
보존구역은 갑천과 연계되는 생태공원으로, 완충구역은 호수공간을 조성해 생태공원의 인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이용구역은 공원이용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공동주택의 건축계획을 용적률 185~200%로 조정, 최고층수는 20층 이하로 조정하고 도안동로와 갑천의 인접부에는 15층 이하 중저층 건물로 계획하되 건축과 경관심의시 경관분석 등을 통해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확보해 기존 도안지구 아파트의 경관저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내 시설에는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재생에너지의 활용으로공원유지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저영향개발기법(Low Impact Development)을 활용한 우수의 처리로 강우에 의한 오염원 배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향후 사업계획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검토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실시설계와 사업계획에 반영함으로서 사업계획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조성공사는 201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18년까지 추진하며 주택용지 등은 2016년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한 여러 의견을 보완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수구역을 조성할 것”이라며 “도안 갑천지구의 약 60%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만큼 자연친화적인 생태호수공원과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으로 시민에게 명품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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