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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기업 IoT·로봇산업 손잡는다

철강 등 제조업 분야 출혈경쟁 자제·협력 강화

<한일중 정상회의> 한일중 정상, 비즈니스 서밋 참석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 뒤편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연합뉴스


세계 경기 침체와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한중일 3국 정상과 경제단체 대표들이 손잡았다.

1일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나란히 참석했다. 3국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국의 주요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및 3국 간 교역·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창조경제 등 각국의 신(新)성장산업 육성에서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력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산업 협력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동대응이라는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3국의 경제단체 대표들도 출혈 경쟁을 하는 업종에 대해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경기침체를 돌파하자고 뜻을 모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3국은 제조업 중심의 분업구조를 통해 서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3국의 협력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과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은 3국 간 교역과 투자의 틀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일본 게이단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는 3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날 경제계 간 협력 및 교류 증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한중일이 과잉 생산을 통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철강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업을 해야 하며 3국 간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민간 주도의 전자상거래 분야 발전방안, 3국 간 제도·표준 등 규범 논의, 협회 간 교류 협력 강화 및 공동연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은 "일본이 정부 및 경제계가 힘을 합쳐 추진하고자 하는 혁신방법이 한국과 중국에도 참고되는 혁신이 될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리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민간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 산학 및 관민 연계를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자성 왕푸징 백화점 회장은 "중국은 막대한 소비시장으로 향후 5년 정도 지나면 전체 유통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렇게 막대한 소비 시장을 놓고 볼 때 한중일 3국 유통 기업에 큰 발전 가능성을 준다"고 밝혔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본격화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 3국 모두에 기회일 뿐 아니라 아시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참석자 대부분의 견해였다.

비즈니스 서밋에 앞서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는 우리 기업 107개사, 중국 측 바이어 47개사, 일본 측 바이어 2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일 및 한중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또한 일본 기업 16개사, 중국 업체 4개사는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재채용 상담회에 참석해 국내 만 34세 이하의 구직희망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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