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 회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0일 그의 실종 보도가 나오고 나서 처음이다. 지난 11일부터 정지됐던 푸싱그룹 7개 계열사의 증시 거래도 궈 회장의 복귀와 함께 재개됐다.
량신쥔 푸싱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궈 회장이 개인적인 일과 관련된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그룹 경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궈 회장은 전날 밤 당국의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언론들은 궈 회장이 아직 혐의를 완전히 벗은 게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궈 회장은 부패 혐의로 구금된 링지화 전 중국 통일전선공작부장 가족과 가깝게 지냈다는 소문 내용과 함께, 현재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야오강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 아이바오쥔 상하이 부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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