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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가 MBA를 만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라며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19일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의 재학생·졸업생들이 모여 창업 노하우와 성공담·실패담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KAIST와 국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손잡은 바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하다"고 강조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는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더 도전해야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 환경을 이용해 꿈을 펼칠 방법을 찾으라"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6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며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 전문서적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옥중에서 집필해 지난해 출간하는 등 사회적 기업 창업을 통한 국가·사회 발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는 지난 2월 첫 졸업생(20명)을 배출, 이 중 1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KAIST에 사회적 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펀드를 만들고 사재 104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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