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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골든슬램 첫 무대로

첫 메이저 호주오픈 18일 출격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까지'

남자 테니스 초유의 기록 노려

정현, 메이저 본선 2승 도전



'무적'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골든슬램'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18~31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은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5월 프랑스 오픈, 6월 윔블던, 8월 US 오픈까지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에 앞서 한 해 메이저 전 대회 결승 진출 기록을 쓴 남자선수는 로드 레이버(호주)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뿐이다.

호주 오픈은 로드 레이버의 이름을 딴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메인 코트로 쓴다. 조코비치에게 이 경기장은 로드 레이버만큼이나 친숙하다. 메이저 통산 10회 우승 가운데 호주 오픈 정상만 5번이다. 메이저 첫 승도 2008년 호주에서 했다. 올해 2연패에 성공하면 6회 우승으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타이(1967년 호주의 로이 에머슨)가 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이 아쉽게 좌절됐다. 프랑스 오픈(준우승)만 빼고 메이저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데뷔 후 프랑스 오픈 트로피만 아직 수집하지 못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올림픽의 해인 올해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 석권에 8월 리우 올림픽 금메달까지 싹쓸이하는 것. 바로 골든슬램이다. 남자선수는 아직 아무도 밟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테니스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만이 밟아봤다. 서울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에 메이저를 석권했던 1988년, 그라프의 나이는 19세였다.



28년 만의 대기록은 탄생 가능성이 꽤 크다.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올해 첫 출전 대회였다. 나달은 "테니스 입문 후 조코비치처럼 완벽한 수준의 선수는 만나본 적 없다"고 극찬했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 9회 우승을 자랑하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는 8강에서 조코비치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잡은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있지만 이후 조코비치는 바브링카를 두 번 더 만나 두 번 다 이겼다.

나달은 지난해 8월이 투어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며 '테니스황제'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다. 페더러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억달러를 돌파한다. 지금까지 9,734만달러를 쌓았다. 지난 11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세계 14위 선수에게 0대2로 져 출발은 썩 좋지 못하다. 조코비치는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5승2패로 페더러에 앞서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2위·영국)에게는 최근 10승1패로 압도적 우세다.

한편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은 메이저 단식 본선 2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 US 오픈 1회전에서 첫 승을 따낸 정현은 최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13위 마린 칠리치(13위)를 끝까지 괴롭히는 등 올해도 전망이 밝다. 여자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 대회 2연패가 관심이다. 최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한 대회에 출전하려다 무릎 통증으로 포기한 뒤라 수성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윌리엄스는 팔꿈치와 무릎 등 부상으로 지난해 일찍 시즌을 접었다. 호주 오픈 총상금은 4,400만호주달러(약 372억원)이며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380만호주달러(약 32억원)가 돌아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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