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몸의 움직임이 적어 겨울철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실제로 잘못 먹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겨울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계속되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이처럼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날씨가 추우면 몸을 웅크리듯이 위장운동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소화불량 환자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다"며 "소화불량 환자가 적은 4~5월에 비해 한 달 평균 1만명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년 모임과 직장 회식 등이 많은 1월에는 소화불량 환자가 더욱 증가한다.
소화불량의 경우 보통 위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액 등 소화효소 분비가 잘 안 돼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는 위장운동 저하에 따른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 나고 상복부 팽만감, 식후 상복부 통증, 불쾌감, 구역, 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기 쉽다.
또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체온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기면 소화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 따라서 평소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사람은 배 부위의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따뜻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후 실내에 들어오면 전열기구 앞에서 급하게 몸을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서서히 체온을 올리는 게 좋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야외에서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점심 후에 바로 자리에 들어와 앉지 말고 가벼운 산책을 하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운동량을 늘리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식사 모임이 있을 때에는 가급적 소화가 잘 되는 메뉴를 택해야 한다"며 "삼겹살 같은 기름진 고기보다 단백질·섬유질이 풍부한 두부 요리를 먹고 과식하기 쉬운 뷔페식 레스토랑에서는 소화효소가 풍부한 파인애플을 후식으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는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할 때는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체내 음식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소화효소제를, 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위장관운동 개선제를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화효소제는 식후에 주로 복용하지만 위장운동 개선제는 식사 30분 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실제로 잘못 먹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겨울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계속되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이처럼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날씨가 추우면 몸을 웅크리듯이 위장운동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소화불량 환자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다"며 "소화불량 환자가 적은 4~5월에 비해 한 달 평균 1만명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년 모임과 직장 회식 등이 많은 1월에는 소화불량 환자가 더욱 증가한다.
소화불량의 경우 보통 위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액 등 소화효소 분비가 잘 안 돼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는 위장운동 저하에 따른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 나고 상복부 팽만감, 식후 상복부 통증, 불쾌감, 구역, 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기 쉽다.
또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체온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기면 소화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 따라서 평소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사람은 배 부위의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따뜻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후 실내에 들어오면 전열기구 앞에서 급하게 몸을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서서히 체온을 올리는 게 좋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야외에서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점심 후에 바로 자리에 들어와 앉지 말고 가벼운 산책을 하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운동량을 늘리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식사 모임이 있을 때에는 가급적 소화가 잘 되는 메뉴를 택해야 한다"며 "삼겹살 같은 기름진 고기보다 단백질·섬유질이 풍부한 두부 요리를 먹고 과식하기 쉬운 뷔페식 레스토랑에서는 소화효소가 풍부한 파인애플을 후식으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는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할 때는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체내 음식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소화효소제를, 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위장관운동 개선제를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화효소제는 식후에 주로 복용하지만 위장운동 개선제는 식사 30분 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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