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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이란 최대 자동차 업체와 합작법인

국내부품으로 완성차 현지제작

정부, 對이란 수출에 9조 지원





기아자동차가 이란 최대 자동차업체인 이란코드로그룹(IKCO)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현지 완성차 생산에 나선다. 기아차가 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설계기술을 제공하면 IKCO가 이를 기반으로 완성차를 조립하는 형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아차가 이란 국영 자동차업체 IKCO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리 완성차 설계기술을 수출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설계기술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면 현대모비스 등 국내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아차는 자회사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란 업체와 합작법인을 만들게 되며, 설계기술도 이란에서 활동하는 국내종합상사를 거쳐 합작법인으로 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8면



IKCO는 그간 프랑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와 완성차를 양산해왔지만, 2012년 대이란제재로 PSA가 철수하면서 독일 폴크스바겐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결렬됐다. 결국 IKCO는 1990년대부터 이란 시장에 진출해 신뢰를 쌓아온 기아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대이란 수출 기업에 9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병원·발전소 등의 건설에 나서는 국내 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50억 유로(약 6조6,000억원)의 기본대출 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란 재무부와 20억 달러 규모의 기본 금융약정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돕는다. /세종=이상훈·구경우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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