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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8개월 만에 수주 단비

필리핀서 5,300억 규모… 지하철 턴키사업 해외 첫 실적

현대로템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5,300억원 규모의 지하철 턴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모처럼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났다. 해외에서의 첫 턴키 사업 수주이자 8개월 만의 사업 수주로 그동안의 가뭄에 단비가 내린 셈이다.

현대로템은 필리핀 현지 시행청인 ULC사와 전동차 108량에 신호·통신·전력 등 기전시스템을 포함한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5,300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전동차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지하철 턴키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측은 "턴키 사업 역시 과거 실적이 있어야 수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첫 수주를 통해 앞으로 해외 턴키 시장에서 더욱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앞서 마닐라 2호선 전동차(72량), 필리핀 철도청 디젤 전동차(18량) 등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마닐라 2호선 전동차의 경우 필리핀 내에서 가장 좋은 전동차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앞서 수행한 사업에 대해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해외에서 수주한 첫 턴키 사업인 만큼 현지 건설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터키에서 트램 18편성을 따낸 후 3개월여 만이다. 전동차를 기준으로 하면 1년 만의 성과다. 현대로템은 해외 시장에서 중국 거대 국영 철도 기업의 가격 공세에 밀려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로템 측은 "앞으로 미주·아프리카 등지의 수주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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