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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시티타워 사업자 이번엔 찾나

LH, 복합시설 등 사업성 대폭 개선해 내달 재공모

공모 조건 건설업계 의견 반영

국내업체 외 중국업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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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건설업계의 외면 속에 세 차례나 유찰되며 사업자를 찾지 못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조감도)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사업의 건립 주체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변경되면서 LH가 조만간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모 기준을 변경해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 재공모 실시… 조건 바뀐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청라 시티타워, 복합시설 프로젝트 민간사업자 공모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용지 3만3,058㎡에 453m 높이의 시티타워와 쇼핑·문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세 차례 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응찰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유찰 이유와 관련해 이재영 LH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복합시설의 사업성이 부족하고 시티타워 설계 자체가 시공사에서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통합발주 권한을 위탁받은 LH는 이번 공모에서 건설업계의 의견을 대폭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건설사 대표는 "LH가 그간 건설사들이 애로를 표시한 기본설계의 변경을 가능하게 하고 복합시설 면적도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기존보다 줄이는 것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공모 조건을 바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건설업계는 시티타워의 크리스털 형상 기본설계가 너무 이상적인 디자인이라 사업비 산출조차 어렵다고 지적해왔다. 또 2만58㎡에 이르는 복합시설 부지도 인구 8만 명인 청라국제도시의 규모를 감안할 때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중국 업체도 관심… 국내 건설사와 대결될 듯=아울러 LH는 이번 공모에서는 이전과 달리 한 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응찰하더라도 유찰시키지 않고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청라 시티타워·복합시설 프로젝트가 지난해 계속 유찰된 만큼 오는 2월에 진행할 공모는 사업자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H가 이처럼 공모 조건 변경을 추진하면서 롯데·포스코·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보성산업 등 국내 건설사와 중국 기업 한두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H가 이번에 공모 조건을 변경하더라도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라 시티타워 사업의 성공 여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달렸다"며 "이를 위해서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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