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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은 삼성전자] 웨어러블·VR 등 신사업 속도 높이고 판세 한번에 뒤집을 대형 M&A 필요

■ 미래전략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들이 성장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반도체·스마트폰을 뒤이을 미래 신사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은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바이오에서 가상현실(VR)에 이르는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자체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그룹의 신사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 복제약 생산공장 2기를 완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0년이면 매출·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생산기업(CMO)으로 올라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복제약 6종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두 2020년께 1조4,000억달러(약 1,620조원)에 이를 의약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의 신성장동력이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자동차를 아우르는 스마트 융복합 산업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직속으로 차량용 전자장비 부품을 담당하는 전장사업팀을 출범시키고 자동차 사업에 참여했던 박종환 부사장을 팀장으로 앉혔다.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에는 모바일인핸싱팀을 신설해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착용형 기기(웨어러블)와 VR 기기의 개발을 맡겼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장사업팀은 팀원들이 속속 채워지면서 모양새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삼성의 '새로운 피'가 될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조직도 있다. 최근 승진한 데이비드 은 사장이 이끄는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와 삼성벤처투자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같은 미래 기술과 관련,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 등지에서 역량 있는 벤처들을 캐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핵심 스마트홈 플랫폼이기도 한 스마트싱스가 한 사례다.

삼성의 자체 역량 개발이나 스타트업 포섭만으로는 구글·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기 부족하다는 시각도 많다. 업계의 지도를 단숨에 바꾸고 기술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대형 M&A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경영진은 자체 원천기술 확보에 치중해왔지만 최근에는 필요한 원천기술이면 사들일 수 있다는 유연한 기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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