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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내게 맞는 퇴직연금은

임금상승률 높거나 사회초년생은 DB형

운용능력 좋거나 임금상승률 낮으면 DC형

임금피크제 적용시 퇴직급여 줄어 DC 유리

적절한 퇴직연금 유형·납입규모 선택해야

[앵커]

작년부터 퇴직연금 연말정산 세액 공제 한도가 700만원으로 늘면서 젊은 직장인들의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이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적립 누적액이 126조원을 넘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가입자들이 당장 손에 쥐는 돈이 아니다 보니 꼼꼼하게 점검하지 않아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어떤 것인지 이보경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퇴직연금이 최근 훌륭한 세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인기인데요. 퇴직연금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기자]

퇴직연금 제도는 크게 △확정급여, DB형 △ 확정기여, DC형 △개인이 가입하는 개인형 퇴직연금, IRP로 나뉘는데요.

우선 IRP형은 필요에 따라서 가입을 하는 것이라 DB형, DC형과는 좀 달라요. 그래서 이따가 따로 설명을 드리고요. 우선, DB와 DC형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표를 보시면요.

가장 큰 특징은 위험을 누가 부담하는가입니다. DB형은 ‘회사 책임형’, DC형은 ‘개인 책임형’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DB형은 퇴직 시점의 월급에 근속연수를 곱해 산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로 퇴직후 받을 급여액이 미리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금융사의 운용 수익률등 모든 사항을 책임지는 것이죠.

반면 DC형은 금융사 운용 수익에 따라 퇴직 후 급여액이 달라지는 방식인데요. 회사는 매년 근로자의 퇴직 운용 계좌에 연봉의 12분의 1 이상을 부담금으로 넣어주는 역할만 하고, 그후에는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는 형태입니다.

[앵커]

DC형, DB형 어떤 것에 가입하는게 유리한 걸까요?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임금상승률이 높은 대기업 직원이나 아직 젊고 승진 기회가 많은 사회 초년생들은 DB형을 택하고, 투자에 자신있는 사람이나 임금상승률이 낮은 이들은 DC형을 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임금상승률이 높으면 퇴직급여 원금이 상대적으로 많고, 개인 운용 능력이 뛰어나도 수익률이 임금상승률을 뛰어넘기 힘들어서 DB형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대기업 직장인 중에도 임금피크제를 목전에 둔 이들에게는 DC형이 유리한데요. DB형은 임금피크제로 평균 임금이 줄어들면 근속연수가 늘어도 퇴직급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에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현행 퇴직연금 제도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은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합니다.



[앵커]

요새 개인형 퇴직연금, IRP도 많이 가입을 하던데요. IRP는 뭔가요?

[기자]

네, IRP는 쉽게 말해 자기 이름으로 된 퇴직연금 계좌인데요. 여기에 퇴직금을 이체하거나 추가 적립하면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노후 준비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말정산 세액 공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적립 IRP에 가입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세액 공제 한도가 합계 700만원까지 늘었는데, 개인연금 세액 한도는 400만원으로 제한되면서 개인연금만 가입했던 이들까지 지난해 대거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입니다.

[앵커]

세금 혜택이 있어서 가입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주의할 점도 있다고요?

[기자]

네 절세 혜택만 바라보고 무작정 가입한 이들은 곤란에 빠지기 쉬운데요.

최근, 당장 연말정산 때 득을 보겠다고 가입했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개인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고스란히 연금에 넣는 30대 직장인도 나오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55세 이상이 돼야 받을수 있는데 가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IRP를 중도에 해지하면 그간 공제된 세금 이상을 다시 내야 하니까 무턱대고 가입하면 손실을 볼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퇴직연금 유형과 납입 규모를 스스로 잘 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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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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