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가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한 몸처럼 헤처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8일 박동문 사장과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경북 구미공장에서 '노사 상생동체((相生同體)'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을 대표하는 박 사장과 김 노조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사원들이 행복한 회사,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노사가 한 몸처럼 경영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달 '상생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원가 절감과 안전 개선, 즐거운 조직 문화 조성 등이 주요 과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 갈등이 발생하면 회사의 경쟁력을 약해진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등의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듀폰과 고부가 섬유인 아라미드 기술을 둘러싸고 6년을 끌어온 소송전이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김연상 노조위원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는 2007년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한 후 노사상생을 지향해왔지만 이제는 노사동체라는 진일보한 노사문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