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맞춰 컨디션 끌어올려야죠."(세계랭킹 2위 박인비)
"중거리 퍼트와 벙커 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
28일 밤(한국시간) 개막한 바하마 클래식을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6시즌에 돌입했다. 동시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쫓는 톱랭커들의 추격전도 시작됐다.
세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슬로스타터'로서의 고충을 얘기하며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여름에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에 강한 편이지만 10년째 1월에 약하다. '내가 프로골퍼 맞나?'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투어 통산 17승 가운데 1~3월 우승은 두 번뿐이다. 박인비는 "올해만큼 골프가 주목받는 해는 또 없을 것이다. 올림픽·인터내셔널크라운(국가대항전)까지 할 일이 아주 많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 유력후보다.
지난해 말 약혼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새 집을 구하느라 한 달 이상 골프클럽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준우승만 여섯 번했다. 그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동 3위를 한) 아칸소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우승)의 16번홀 두 번째 샷이 이글이 된 반면 내 샷은 핀을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며 "골프는 때로는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퍼트와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높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거리 퍼트와 벙커 플레이를 보완했다"며 부활을 자신했다.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은 루이스와 반대다. 1주 이상 골프채를 놓은 적이 없었다. 톰슨은 "계속 볼을 치며 쇼트게임을 갈고닦았다. 쉴 때도 가족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소프트볼 연습배팅으로 다운스윙의 일관성을 높이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생애 첫차를 얻었다"며 렉서스 스포츠 쿠페 사진을 올려놓았다. 렉서스는 리디아 고의 후원사 중 하나. 리디아 고는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중거리 퍼트와 벙커 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
28일 밤(한국시간) 개막한 바하마 클래식을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6시즌에 돌입했다. 동시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쫓는 톱랭커들의 추격전도 시작됐다.
세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슬로스타터'로서의 고충을 얘기하며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여름에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에 강한 편이지만 10년째 1월에 약하다. '내가 프로골퍼 맞나?'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투어 통산 17승 가운데 1~3월 우승은 두 번뿐이다. 박인비는 "올해만큼 골프가 주목받는 해는 또 없을 것이다. 올림픽·인터내셔널크라운(국가대항전)까지 할 일이 아주 많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 유력후보다.
지난해 말 약혼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새 집을 구하느라 한 달 이상 골프클럽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준우승만 여섯 번했다. 그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동 3위를 한) 아칸소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우승)의 16번홀 두 번째 샷이 이글이 된 반면 내 샷은 핀을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며 "골프는 때로는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퍼트와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높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거리 퍼트와 벙커 플레이를 보완했다"며 부활을 자신했다.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은 루이스와 반대다. 1주 이상 골프채를 놓은 적이 없었다. 톰슨은 "계속 볼을 치며 쇼트게임을 갈고닦았다. 쉴 때도 가족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소프트볼 연습배팅으로 다운스윙의 일관성을 높이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생애 첫차를 얻었다"며 렉서스 스포츠 쿠페 사진을 올려놓았다. 렉서스는 리디아 고의 후원사 중 하나. 리디아 고는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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