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의 최저 기록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는 98.52로 전월대비 0.5%가 감소했다. 이는 2010년 3월(98.25) 이후 5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유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컸다. 1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은 전월 대비 10.5%가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의 생산자 가격도 전월대비 3.3%가 하락했다.
농림수산식품은 2.4%가 올라 가계의 식탁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전월대비 6.4%가 올랐다. 통상 생산자 물가는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지표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가 하락했다. 원재료는 전월대비 4.9%, 중간재는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0.4%가 상승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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