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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의 군사·무기 이야기] 특전사 58년 만에 권총 전량교체

미제 45구경 대신 국산 K-5

특전 요원에 부무장으로 지급

미국제 구형 45구경 권총(왼쪽)과 국산 K-5 권총. 국산 K-5 권총이 특전사 전 병력에게 부무장으로 지급돼 특전사 창설 이래 58년간 사용해온 45구경은 무대 뒤로 사라질 예정이다.

육군 특수전 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부무장으로 사용하는 미국제 구형 45구경 권총이 58년 만에 전량 교체된다. 특전사는 우선 707 특임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특전사의 전투 병력 모두에게 부무장으로 국산 K-5 권총 0000정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전사가 그동안 사용해온 미국제 45구경 권총(M1911)은 필리핀 독립전쟁 당시 38구경 권총의 위력이 약하다는 미 육군의 소요 제기에 따라 개발된 권총으로 원형이 지난 1911년 처음 나온 구형이다. 국산 K-5 권총이 개발된 1989년 이후에도 군은 예산 부족으로 구형 45구경 권총을 계속 사용해왔다.

특히 특전사의 경우 어떤 부대보다 45구경 권총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세계적 추세대로 특전요원에게 부무장으로 권총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2014년 이후 특전요원의 절반에게 구형 45구경을 손봐 지급,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군이 보유한 45구경 권총은 대부분 2차 세계대전 당시 생산한 것으로 원형의 개량형(M1911A1)이나 생산된 지 60~70년이 지나 성능에 대한 의문이 국정감사 등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군은 예산 사정을 봐가며 특전사뿐 아니라 군이 사용하고 있는 권총 전량을 국산 K-5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S&T모티브(옛 대우정밀)가 개발한 K-5 권총은 보다 가볍고 짧으며 장탄수도 13발로 45구경의 7발보다 많다. 군은 미국 총기 제작사의 기술 제공으로 K-5를 개량한 LH-9은 가격이 비싸 구매를 포기하고 원형 K-5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가 지휘관들의 호신용으로 45구경 권총을 채용한 것은 특전사령부의 모태인 제1전투단 창설(1958년) 당시로 무려 58년 만의 부무장 교체에 해당한다. 다만 특전사는 45구경 권총 가운데 상태가 좋은 권총은 일부 남겨 특수전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45구경 권총은 장탄수가 적고 무거우나 현용 군용 권총 가운데 가장 큰 살상력을 갖고 있다./권홍우기자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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