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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가 반드시 연 1회이상 고객 방문 관리" ING생명 통합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사후 관리 소홀 불만 낮추자" 고객-영업 통합 '아이톰' 선봬

ING생명 정문국 사장


ING생명이 다음달부터 전속 설계사(FC)가 기계약 고객들을 연 1회 이상 반드시 방문 관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영업 현장에 적용한다. 사후 관리 소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GA 채널의 급성장으로 위축된 전속 채널의 영업 활동도 체계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스템이라는 게 ING생명 측 설명이다.

9일 ING생명이 공개한 신규 시스템의 이름은 '아이톰(i-TOM)'으로 ING생명은 아이톰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정문국(사진) ING생명 사장은 "한국 보험 시장에서 고객들이 상품 가입 후 보험사와 설계사들로부터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고 설계사들은 시장 포화로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고객 관리와 설계사 활동 관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톰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장은 "지난해 저해지 환급형 상품인 '용감한오렌지종신보험'을 출시해 업계에서 상품 혁신의 사례로 꼽혔는데 올해는 설계사 영업 지원 및 고객 관리와 관련한 혁신의 대표 사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톰이 도입되면 ING생명 FC들은 3회차, 13회차, 25회차, 상령일 도래 고객 등 기존 고객들을 방문해야 한다. 또 FC의 고객 방문 및 영업 활동 기록이 실시간으로 태블릿이나 모바일 등으로 전산 입력되는 만큼 본사와 지점 등은 FC의 장단점을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FC들에 대한 개별 맞춤 교육을 하게 된다.

정 사장은 "보험 업계 일각에서는 GA 채널이 성장하면서 전속 채널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보험사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속 채널을 지원하고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더해 금융 당국이 강조하는 완전판매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속 채널 강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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