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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외국인 6435억 순매수

순매수 규모 11개월來 최대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97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은 11개월 만에 하루 순매수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6%(16.77포인트) 오른 1,969.72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76.19까지 치솟으며 1,98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모처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4월22일(7,445억원) 이후 하루 순매수 금액으로는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3월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의 순매수 자금도 대거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1,643억원)와 비차익거래(1,979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406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10월8일(1,88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전체 시장을 담는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점은 한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정책을 내놓을 경우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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