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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지한솔(20·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첫날 선두에 나섰다.
지한솔은 10일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중단돼 50여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오전에 출발한 지한솔은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순연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는 1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지한솔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파5인 3번과 7번홀 등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25위로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지한솔은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2016시즌 개막전(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컷오프됐으나 올해 첫 정규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쳤다. 그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샷을 교정하고 쇼트게임을 보완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유럽 투어를 겸하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은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각각 8개 홀과 13개 홀을 마친 정예나(28·SG골프)와 오지현(20·KB금융그룹)은 3언더파를 마크했다. 정예나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시즌 상금 3~5위를 차지한 조윤지와 이정민, 고진영은 전반 9홀을 돌며 나란히 2언더파를 마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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