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31일부터 4월 1일(현지시간)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이어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서울(2012년), 헤이그(2014년)에 이어 다시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 및 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핵안보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이번 회의가 마지막 핵안보정상회의가 될 것이며 앞으로는 IAEA를 중심으로 한 각료급 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핵안보 분야 협력증진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회담도 할 계획이다.
멕시코에서 박 대통령은 니에또 대통령과 정치, 경제, 문화, 글로벌 이슈 등 여러 방면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에너지·교통·인프라 건설 참여 등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와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등에도 참가하는 등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청와대 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제조업체들이 ‘미주 대륙의 생산기지’로 불리는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미주 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진출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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