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이번 긴급 점검은 17일 새벽 5시에 끝난다. 워싱턴 대중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케이블 손상으로 인한 화재로 600개에 달하는 지하철 케이블을 검사해야 해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워싱턴 D.C의 지하철은 3시간 동안 운행이 지연됐으며, 앞서 지난해 1월에도 비슷한 원인으로 번화가인 랑팡플라자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워싱턴 시내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 D.C의 지하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0만 명에 달하며, 근로자 중 3분의1의 통근 수단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지하철 운행 중단기간 동안 연방 정부 공무원은 휴무에 들어갔으며, 워싱턴 D.C.내 상당수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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