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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에 충격 없도록 최선"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과 신흥국 등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아시아 경제정책' 컨퍼런스에서 "우리(연준)가 움직일(금리인상) 때 시장과 다른 나라 정부가 놀라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해오고 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얼마 전부터 '그냥 금리를 인상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통화정책 정상화 때 글로벌 금융시장이나 신흥국이 타격을 받으면서 미 경제에도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피셔 부의장은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일부 주요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으로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연방금리(FF) 선물 시장도 연준의 오는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71% 정도로 반영해 움직였다. 그는 "그들(신흥국) 다수는 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대처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다"며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사례로 들었다.



피셔 부의장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특히 중국과 일본·한국의 경제성과는 세계 역사상 유일무이하지는 않지만 두드러진 것"이라면서도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경제발전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홍콩·싱가포르·태국 등은 인구 고령화가 성장둔화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소비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으로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등 신흥국 투자 둔화로 원자재 가격이 상당 기간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그동안 원자재 생산국에 큰 혜택을 안겨준 장기 상품가격 상승 국면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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