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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풍년을 부탁해"…10일 부산서 첫 모내기

부산 강서구 가락들판에서 올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첫 모내기가 열린다.

부산 농업기술센터는 10일 오전 10시30분 강서구 죽동동에서 40년간 벼농사를 지어온 김경양(64)씨가 첫 모내기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일 가량 빠른 것이다.

김씨는 ‘농촌진흥청 우리농산물 이름짓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계절과 계절사이에 해를 담은 벼’를 의미하는 해담쌀을 심는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조생종인 해담쌀 볍씨 담그기를 한데 이어 하순에 하우스에 못자리를 설치했다.

이날 0.6ha 논에 심은 모는 8월 상순께 수확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도 첫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격려하고 첫 모내기 현황 등을 보고받는다.

올해 부산의 전체 벼 재배면적은 3,056㏊이며, 이 중 조생종 재배면적은 전체의 10% 정도로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 때문에 조생종 모내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벼농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의 예방을 위해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못자리 관리에도 신경을 써 충실한 모를 길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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