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축제가 끝나자마자 다가오는 (5월 초) 대회를 위한 준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타지방 주민들의 평양시 출입을 완전히 차단했고 이미 와 있는 출장원과 친척 방문자들은 즉시 자기 지역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회 준비 기간에 걸려드는 자는 정치적으로 평가되고 처벌받는다’며 매일같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보안서 순찰대가 인민반장들과 함께 일반 가정집은 물론이고 여관과 호텔도 돌아다니면서 숙박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방의 보위부원들을 평양에 대거 투입해 평양시내 동상, 사적관, 지하철, 놀이공원 등 곳곳에 배치했다.
이러한 북한 당국의 조치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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