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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이젠 서비스다] 벤츠, 1,900억 들여 네트워크 확대…판매·서비스 균형 성장 꾀한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지난 1월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메르데세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판매 확대와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통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동시에 이뤄내 균형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달까지 서초 청계, 분당 정자, 천안, 울산, 창원 진북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 확장 또는 확장 이전한다. 천안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고 진북은 사고수리전문 서비스센터(LaKaZe)다. 이번에 확장되는 네트워크를 포함해 벤츠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8개의 전시장과 5개의 서비스센터, 1개의 인증 중고차 기존 전시장이 새로 오픈하거나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의 국내 네트워크는 연말까지 전시장 41곳, 서비스센터 48곳, 인증 중고차 전시장 13개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워크베이도 꾸준히 늘려 전년 대비 19% 증가한 753개를 갖출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4만6,994대를 판매하며 독일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3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3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지 13년 만에 누적 등록대수도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한국은 벤츠의 세계 8번째 시장이 됐다.

이 같은 양적 성장에 비해 애프터서비스(AS) 등 질적 발전을 위한 투자는 다소 미흡했다고 보고 벤츠코리아는 최근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4년 520억원을 투자해 3만5,000개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지은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250억원을 들여 교육시설인 용인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죽전 트레이닝센터는 국내 수입차 업계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이며 벤츠 내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단독 교육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74㎡ 규모로 연 최대 1만2,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승용·상용차 관련 기술, 판매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을 위해 본사 교육 및 인증을 거친 총 20여명의 강사진과 운영진이 상주한다.

벤츠코리아와 딜러사들은 올해 네트워크 확대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3,036명인 딜러 네트워크 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3,600명으로 늘린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네트워크 확장 및 기존 시설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에도 꾸준히 주력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와 함께 올해 11개의 주력 모델을 출시하고 수입차 업계 사상 첫 연간 5만대 판매기록 달성을 노린다. 연초 ‘GLC’와 ‘GLE’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인 데 이어 조만간 C클래스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5월 말에는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E클래스가 출격한다. 10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E클래스는 E220d·E300·E300 4MATIC 등 3개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2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4분기에 1만3,24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내달 말 프리뷰 형태로 국내에 선보이는 10세대 E클래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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