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거래소 상장사들 기업가치 급등 중

최근 상장된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기업가치가 시장 평균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전 세계 상장거래소(ICE, NASDAQ, CME, JPX, SGX, ASX)의 지수 대비 거래소 주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일본 거래소 그룹인 JPX 그룹은 2013년 1월에 상장한 후 지난 20일까지 344% 넘게 주가가 올랐다. 이는 니케이225지수 대비 286%포인트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거래소 상장사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NYSE에 상장된 ICE그룹(NYSE 모회사)은 지난 3년 간 다우지수 상승률 대비 59%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 나스닥에 상장된 나스닥-OMX(NASDAQ-OMX)그룹과 CME 그룹도 나스닥지수 상승률 대비 각각 89%포인트, 22%포인트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호주와 싱가폴 거래소 상장자들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외국 거래소들이 지주회사로 구조를 전환한 후 전통적인 거래 체결 외 청산·결제까지 이르는 ‘토탈 시장서비스’ 기업으로 체제개편을 진행해 온 것이 거래소 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이유”라고 주장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