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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설비투자 부진이 경제성장 발목”

3월 투자지수 전년비 8% 급감

설비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나왔다.

9일 KDI는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수출 감소에 주로 기인한 설비투자의 부진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8% 급감하며 2월 7.7% 감소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5.1% 반짝 증가했지만 1월과 2월 각각 6.5%, 7% 감소한 기저효과가 크다는 지적이다.

KDI는 설비투자가 반등할 가능성도 낮게 봤다. 보고서는 “3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3.2%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1·4분기 0.2% 증가(전년 동월 대비)하는데 그치는 등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공장이 일감이 없어 돌아가지 않는데 새로운 투자가 집행될 리 없다는 이야기다.



KDI는 전체 경기에 대해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한 달 전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추가 경기 둔화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과 비슷한 진단이다. 보고서는 “민간소비가 소비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일시적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수출부진, 제조업 생산 둔화 등 악재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KDI는 “제조업 생산 및 출하가 감소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폭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 100.3으로 2월의 100.4에서 하락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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