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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경기…"최고 골잡이는 바로 나"

유럽 4대 빅리그 득점왕 경쟁

프리메라리가 수아레스 유력

EPL선 케인·바디·아궤로 3파전

이과인, 세리에A 새역사 도전

분데스리가 선두 레반도프스키

39년만에 30골 이상 득점왕 '-1'

피치치·골든부트·카포칸노니에레….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 최고 골잡이라는 명예는 같다. 유럽축구 주요리그 우승팀이 속속 확정되면서 관심은 득점왕으로 옮겨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득점왕에게 피치치(작은 오리) 트로피를 준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설 라파엘 모레노 아란사디를 기리는 상이다. 그의 별명이 피치치였다.

최근 수년간 피치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만이 주고받아왔지만 올 시즌은 다를 것 같다. 리그 종료 1경기를 남긴 현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37골로 4골 차 선두다. 호날두(33골)와 메시(26골)는 각각 2·3위. 이대로면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008-2009시즌 디에고 포를란 이후 7시즌 만에 메시·호날두가 아닌 제3의 득점왕이 탄생한다. 수아레스는 16어시스트로 도움 역시 1위다. 오는 15일 최종전에서 호날두의 신들린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수아레스는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도 유력하다. 유럽리그를 통틀어 최고 해결사에게 주는 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골든부트는 3파전이다. 해리 케인(토트넘)이 25골로 한 발 앞서 있고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는 1골 차 공동 2위다. 케인이나 바디로 결정되면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00년 케빈 필립스 이후 16년 만에 잉글랜드 토종 득점왕을 맞이한다.

바디는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때만 해도 어려울 것 같았지만 8일 복귀전에서 2골을 넣어 불씨를 살렸다. 페널티킥을 크로스바 위로 날리지만 않았다면 공동 선두로 최종전에 나설 수도 있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레스터가 득점왕까지 배출한다면 비주류의 성공 신화는 완벽한 결말을 맺는다. 잘 알려졌듯 수년 전만 해도 바디는 8부리그 소속의 공장 노동자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 아궤로의 수성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두 번 차지한 최초의 남미 선수로 기록된다. 15일 최종 38라운드에서 주인공이 가려진다. 맨시티는 스완지, 토트넘과 레스터는 각각 뉴캐슬·첼시와 맞붙는다.

아궤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은 16일 프로시노네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새 역사에 도전한다. 33골의 이과인은 2위 그룹에 16골 차로 앞서 있어 득점왕 타이틀 카포칸노니에레는 일찌감치 떼놓았다. 역대 최다인 지노 로세티의 36골(1928-1929시즌)이 목표다. 군나르 노르달의 35골(1949-1950시즌) 타이도 의미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노르달의 기록에 다다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달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이제 와 더 아쉽지만 최종전 상대는 19위의 약팀이라 기회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토어예거카노너(득점왕)가 유력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29골)도 대기록을 노린다. 분데스리가에서 30골 이상 득점왕은 1976-1977시즌의 디터 뮐러(34골)가 마지막이었다. 뮌헨은 14일 하노버전만 남았다. 39년 만의 기록에 1골을 남긴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경쟁에서 4골 차 리드를 지키고 있지만 멈추지 않겠다. 30은 정말 멋진 숫자”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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