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내 사회봉사단 ‘연합신우회’는 2일부터 9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네팔 치트완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지역 대부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급이 좋지 않고 병원 등의 공공시설이 부족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은 열악한 편이다.
대한항공 사내 4개 신우회로 구성된 연합신우회 단원 20여명은 약 45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지역 고아원을 방문해 자연 메탄가스로부터 가스연료를 추출할 수 있는 취사용 가스설비를 설치했다. 또 유치원 곳곳을 새로 단장하는 페인트칠 작업,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미용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인근 마을에는 미리 준비해 간 영양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에는 27개의 사내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대한항공은 2015년 네팔 지진과 미얀마 홍수, 최근 일본 구마모토 지진 등 재해 발생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수, 담요, 의약품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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