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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6 스케치] "전공 공부"…대학생들, 학교대신 포럼으로 '등교'

서울포럼2016 둘째 날인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세션4 드론&로보어드바이저에서 숭실대 학생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송은석기자




‘서울포럼 2016’에서는 미래산업의 역군이 될 대학생들의 ‘등교’도 눈에 띄었다. 컴퓨터공학·기계공학·무역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은 “평소 만나기 힘든 석학들로부터 미래사회에 대한 혜안을 얻고 싶어 포럼에 참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전공·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중앙대 기계공학부 주윤종(23)씨는 “신문을 보다가 인공지능 로봇 연구의 대표주자인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가 참석한다고 해 직접 등록해 참석했다”며 “졸업 후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데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의 ‘총, 균, 쇠’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어제 네이버 생중계로 다이아몬드 교수의 주제강연을 들었는데 오늘 현장에서 그분의 대담 모습을 보게 돼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숭실대 컴퓨터학부 정지수(21)씨도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 결석계를 내고 왔다”며 “이번 서울포럼이 진로 찾기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졸업 후 가상현실(VR)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같은 학교의 박진우(21)씨도 “VR뿐 아니라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등 오늘 프로그램 대부분이 내 관심 분야와 연결돼 있어 흥미롭게 강연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희대 무역학과 김유진씨는 “현재 건강보건 분야로 취업준비 중인 만큼 바이오 관련 세션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바이오 외에도 인공지능 등 최근 동향을 많이 공부할 수 있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대 공과대 학생들의 모임인 ‘공우’ 회원 20명은 학교 수업과 연구실 일정까지 조정하며 이틀간 서울포럼 강연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송주희·신희철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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