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콘셉트에 맞게 시상대에 오를 세 명의 강자를 꼽자면 박성현(23·넵스)과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을 빼놓을 수 없다. 7개 출전 대회에서 4승을 올린 상금 1위 박성현은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첫날 74타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날 67타로 분전하면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 2위 장수연은 지난주 퍼트 난조로 공동 50위까지 밀렸으나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퍼트 감을 올리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전까지 우승-3위-3위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었다. 지난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박성현의 4전 전승을 가로막았던 고진영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로 시즌 2승을 담금질하고 있다. 평균타수 70.56타로 박성현(69.72타)에 이은 최소타수 2위다.
지난주 깜짝 우승의 주인공 박성원(23·금성침대)은 박성현, 장수연과 1·2라운드 동반플레이를 하게 됐다. 10일 오전8시40분 10번홀을 출발한다. 출전권이 없어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에 오른 뒤 우승까지 차지한 박성원은 “욕심이 과해지지 않도록 멘탈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1승씩이 있는 조정민, 배선우와 같은 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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