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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근혜 아니더라도 대화 상대 얼마든지 있다"

대남단체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성명

대남 대화공세 수정 가능성

북한이 거듭된 대남 ‘대화 공세’를 우리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대화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며 그 동안의 전략을 바꿀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박근혜가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린다면 굳이 대화를 청할 생각이 없다”며 “박근혜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손잡고 나갈 대화의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대화 제의가 제재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은 온 겨레가 염원하는 북남관계개선을 끝까지 기피하려는 대결광증의 집중적발로”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핵 개발이 북남관계 개선을 근본적으로 가로막고 있다는 것은 가장 파렴치한 흑백전도의 극치”라며 “우리의 핵 보유는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운명과 미래를 사수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자위적 선택”이라고 핵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20일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 통지문을 우리 국방부에 보내온 것을 시작으로 잇달아 펼쳤던 대남 대화공세 전략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앞으로 우리 정부를 배제한 채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면서 “조심스럽긴 하나 저강도의 무력 시위나 대남 심리전을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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