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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오크몬트 잔혹사

US 오픈 첫날

까다로운 코스에 줄줄이 오버파

'무명' 랜드리, 3언더 깜짝 선전

조던 스피스가 17일(한국시간) US 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오크몬트=EPA연합뉴스




‘코스와의 전쟁’ 제116회 US 오픈 골프대회 개막과 함께 선수들의 탄식도 여기저기서 나왔다.

17일(한국시간) 대회 1라운드가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CC(파70·7,219야드). US 오픈을 아홉 번째 개최하는 이곳은 빠르고 굴곡진 그린과 깊은 러프, 긴 거리로 무장하고 있다. 여덟 번째로 열린 2007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우승 스코어가 5오버파였다.

올해로 US 오픈에 25번째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은 9번홀(파4·482야드)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홀은 파5홀이었지만 2007년 대회 때부터 파4로 조정됐다. 이날 폭풍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 홀에서는 평균 4.64타가 기록됐다. 버디는 단 2개가 나왔다. 미컬슨은 “왼쪽은 해저드, 오른쪽은 깊은 벙커라 티샷이 어렵고 그린도 끔찍하다. 내 생애 본 가장 어려운 파4홀이라고 생각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 홀에서 어렵사리 파를 기록했다.

‘괴짜골퍼’ 브라이언 디섐보(미국)는 18번홀에서 티샷을 깊은 러프,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냈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갤러리 스탠드를 맞힌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번홀에서도 티샷이 오른쪽 풀숲으로 향해 언플레이어블(1벌타)을 선언하고 다시 티샷을 하는 등 어수선한 플레이로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세계 5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1번홀 1.5m 버디를 잡았으나 기쁨은 그때뿐이었다. 3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내려와 더블보기를 적은 그는 13번홀까지 플레이하고 경기가 중단됐을 때는 6오버파로 불어나 있었다. 한 조에서 동반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타를 잃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11개 홀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무명의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1개 홀을 남기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는 ‘깜짝’ 선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뛰다가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랜드리는 이번이 US 오픈 첫 출전이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5)는 13개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았다. 텍사스대 2학년인 아마추어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를 모두 끝낸 9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인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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