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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김의 컬처!걸쳐]영화? 뮤지컬?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볼만할까

국제·여성·어린이·장애인·노인·인권·퀴어·음악·힙합·환경·산골·DMC·판타스틱·카톨릭·기독교…. 더 이상 새로운 영화제는 나오기 어려우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 내달 6일 또 하나의 영화축제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서울 중구에서 시작된다. 이 무수한 영화제 사이에서 살아남아 관객의 사랑을 받는 서울 도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010년 4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까. 뮤지컬·공연 담당 송 기자와 영화 담당 김 기자가 걱정과 기대를 담아 축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송)‘빌리 엘리어트’나 ‘사운드 오브 뮤직’, ‘숲속으로’ 등을 떠올리면 쉬울 거야. 한 마디로 ‘뮤지컬 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축제지. 작년에 ‘프리쇼’로 관객 반응을 살핀 뒤 이번에 공식 1회 행사를 열게 됐어. ‘프랑켄슈타인’의 흥행과 함께 뮤지컬 전문 극장으로 입지가 커진 충무아트홀이 상처 안고 사라졌던 충무로국제영화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뮤지컬영화제’로 재탄생시킨 거야. 명동·충무로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진행되고, 10개 섹션 총 29편이 작품이 상영돼.

■뮤지컬 축제? 영화제?

(송) 스크린으로 본다는 점에서 영화제임이 분명하지만, 상영작 상당수가 음악으로 극을 전개하는 작품이야. 곡성에서 ‘뭣이 중헌디’, ‘미끼를 물어분 것이여’를 대사 아닌 노래로 춤추면서 하는 식이지. 어떨 것 같아? 하하. 영화보다는 뮤지컬 상영회 쪽에 가까운 것 같아.

(김) 내 눈에도 영화보다는 뮤지컬에 방점이 찍힌 것 같아. 작품만 봐도 영화보다 공연실황 영상물(?)이 비중이 상당히 높아. 무성영화 라이브 더빙 쇼 등 한국 고전영화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엿보이긴 하지만 한국영화의 ‘성지’ 충무로의 이름값을 이어가려면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송)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이 관건이겠지. 알만한 뮤지컬 영화는 한정돼 있고 제작 편수도 많지 않은데 매년 어떻게 새 프로그램을 짜느냐는 말이야. 조직위는 무성영화 라이브 더빙 쇼나 변사 공연, 뮤지컬 실황 상영 같은 특별 무대도 확대해 관련 콘텐츠를 늘려나갈 생각이래.

(김) 일단 올해 프로그램은 꽤 흥미롭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해. 근데 영화 팬으로서는 그리 구미가 당기진 않고 뮤지컬·공연 팬들이 와줘야 할 것 같아. 실황공연을 보면서는 하기 힘든, 예컨대 관객이 노래를 따라부르며 참여하는 ’싱얼롱‘ 프로그램 등을 잘 가꿔 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

■보러 갈래?

(송) 웬만한 뮤지컬 영화 대표작을 볼 수 있다는 데서 관심은 가. 몇년 연속 같은 작품이 라인업에 등장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

(김) 솔직히 공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크게 끌리진 않아. 근데 오히려 포럼에 눈길이 가더라. 해외 포럼 주제는 일본 신칸센 극단의 ‘게키(劇·극)X시네(Cine)’ 프로젝트인데 이런 ‘라이브 실황 중계’ 요즘 공연계 핫이슈잖아.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알찬 것 같아.

/송주희·김경미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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