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4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실적 개선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IM(IT모바일)부문 실적 회복으로 29조5,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애플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의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3D 낸드(NAND) 실적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회복으로 분기당 7조 원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8조1,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4분기와 4·4분기에도 각 8조4,000억원, 8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77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오는 7일 2·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가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지난 2014년 1·4분기(8조4,900억원) 이후 2년 여만의 일이 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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