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에 대한 공분이 식지 않고 있다.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9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회관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이 개·돼지라니 개·돼지만도 못한 공무원”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역시 트위터에 “역사교과서국정화로 큰 상처를 받은 민중의 마음에 다시 분노의 불을 당기는 고위공직자발언”이라며 “교육부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린 개, 돼지... 넌 국가의 내장에서 세금 빨아먹는 십이지장충”이라며 “벌레들은 당장 해고시켜야 한다”고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에게 독설을 날렸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등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민중은 개·돼지” 발언의 책임을 물어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경위를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사진=YTN]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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